우리만의 프로젝트_전시연계 프로그램 철이철철 철이철철 전시는 포스코미술관 개관 20주년 및 이전기념으로 2015년 5월 27일부터 8월13일까지 서울의 포스코미술관과 포항 포스코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사천왕상에서 로봇 태권브이까지, 철을 역사 속의 금속유물부터 예술로서의 철, 생활 속에 스며든 철을 다양한 작품으로 표현한 전시였다. 철이철철 전시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은 기업에서 처음으로 받은 글로벌예술문화교육연구소의 전시연계 프로그램이다. 철을 이용해서 어떤 교육을 할 수 있을지, 연구원들은 처음 연락을 받은 날부터 고민에 빠졌었다. 철이라는 물성이 가지는 특성을 이용해서 어린이들에게 전시의 이해와 함께 흥미를 가지고, 창의적인 결과물로 만들 수 있게 유도해야 했기 때문이다. 교육대상은 초등학교 어린이들로 저학년, 고학년으로 나누어 각 연령에 맞는 눈높이 프로그램을 짜기 시작했다. 저학년은 ‘자연’을 주제로 저학년 어린이들이 소화해 낼 수 있는 선재중심의 키네틱 아트로, 고학년은 ‘도시’를 주제로 저학년 어린이들보다 한 단계 더 표현 할 수 있는 면재 중심의 정크아트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2차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 교육프로그램은 1차시에서 저학년의 경우는 자연 속의 나무, 꽃, 잎사귀, 물, 산, 바다, 동물 등 자연과 연관 있는 키워드를 이용하여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철과 함께 사용된 합성금속품(구리, 아연, 알루미늄 등) 재료를 두드리기, 구부려보기, 잘라보기, 연결시켜보기, 구멍내보기 등 재료의 물성탐구를 하였다. 고학년의 경우는 1차시에는 도시 속에 자동차, 건물, 기차, 비행기, 건축물, 조형물 등의 도시와 연관 있는 키워드를 브레인스토밍하여 철과 합성금속 재료를 탐색하고, 2차시에는 어린이들 각자의 도시구성물을 만들었다. 저학년과 고학년 어린이들이 작업한 작품은 자연과 도시를 서로 융합하여 POSCO만의 생태계를 제작, 디자인하였고, 조명을 설치하여 생명을 불어 넣어 작품을 마무리하였다. <철의 36.5˚>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된 철이철철 전시연계교육프로그램은 철이라는 재료가 가지는 특성을 충분히 탐구할 시간을 가지며, 어린이들이 평상시에는 접할 수 없는 재료들을 이용하여 자유롭게 구부리고, 두드리면서 재료의 다양성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에 더해서 자연과 도시의 구성물을 만들면서 어린이들이 창작해낸 새로운 생태계, 세계를 만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