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혁신초 세월초등학교 디자인 캠프 

 학교, 나만의 아지트가 되다.

우리가 만들었던 닭장놀이터는 아직 그대로 있니?  

요즘도 학교축제에 직접 계란케이스를 디자인해서 계란을 판매하니? 

아이들아 궁금하다..

지금은 예술꽃씨앗학교로 지정된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세월초등학교와의 인연은 2012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곳은 혁신초등학교로 디자인에 관한 통합적인 예술수업을 수요일 하루 종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다양한 수 많은 학교에 디자인 수업을 출강해왔지만,  일반학교와는 사뭇 다른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분위기, 

선생님들의 진정성 있는 열정, 집중된 수업을 할 수 있는 환경 등이 새벽 5시에 일어나 서울에서 1시간 이상을 가야하는 거리를 한 걸음에 달려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2012년에 처음 만난 3학년 친구들이 6학년이 될 때까지 매 학기 20차시로 디자인 수업을 구성하여 4년 간 총 160차시의 디자인 수업이 진행되었고, 매년 가을 마을축제 기간에 열리는 <세월, 달빛과 손뼉치기> 학교축제 중 3번의 디자인 캠프를 기획하며 연구원들이 느끼고 경험한 교육의 생동감은 두고두고 첫사랑처럼 설레이고 가슴 뛰는 추억들로 자리 잡았습니다.

학생들에게 학교는 삶의 공간입니다. 

그러나 이 삶의 공간은 부드럽고 포근하고 따뜻하며 자발적인 공간이라기보다 딱딱하고 직선적이며 일방적인 공간입니다.

아동들은 이 학교의 오픈된 학교 공간에서 하루 종일을 보내야 합니다.  

하지만 친구끼리 비밀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 아무 이야기나 자유롭게 토론을 할 때, 

쉬고 싶을 때 마치 커피숍 같은 우리들의 아지트가 필요하죠.  

따라서 캠프 기간 동안 우리 손으로 한 곳 한 곳 변신 시켜보는 것을 목표로 두었습니다.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floating-button-img